KCMI 자본시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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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조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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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3/03
한국과 아시아 증권사 간의 국제금융업무 비교 분석 조사보고서 16-02 PDF
목차

Executive Summary ⅷ
Abstract ?

I. 서론 3

II. 증권사 국제금융업무의 정의 9
1. 증권사 국제금융업무의 정의 9
2. 국제금융업무 중 투자은행업무 11
3. 선행연구 21

III. 국내외 증권사의 투자은행업무 비교 27
1. 해외 IB의 투자은행업무 27
2. 국내 증권사의 투자은행업무 49
3. 비교분석 63

IV. 시사점 75
1. 지역별 특화 및 단계적 해외진출 75
2. 외화표시채권 발행 주관업무 76
3. IPO 주관업무 77
4. Cross-border M&A 자문업무 79

참 고 문 헌 83

요약

국내 증권시장이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증권시장의 회전율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권사는 위탁매매 수수료 위주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전율 감소가 수익성 악화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그에 따라 증권사들은 생존을 위해 위탁매매 이외의 다른 수익원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의 수익창출수단 중 하나로 투자은행 업무와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본 보고서는 증권사의 국제금융업무 중 투자은행업무를 분석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주된 분석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증권사의 투자은행 업무가 이미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이 확장되면서 해외 자금수요 및 국제금융업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업무 분석을 위해서 본 보고서는 투자은행 업무를 세분화하여 ECM 업무 중 국내 기업의 해외 거래소 IPO, 해외 기업의 국내 거래소 IPO, DCM 업무 중 외화표시채권 발행, 재무자문 업무 중 Cross-border M&A 자문 업무를 주된 검토대상으로 한다.
국제금융업무에서 로컬 증권사의 역할을 검토하기 위해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로컬 증권사의 국제금융업무 시장점유율을 분석하였는데, 로컬 증권사의 비중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표시채권 발행에서 로컬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4개국 모두 20% 이상이며 IPO 주관 업무의 경우 해외기업의 로컬 IPO는 로컬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ross-border M&A 자문업무의 경우 매수기업이 로컬 기업인 경우 로컬 증권사가 주관사 역할을 담당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국제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로는 싱가포르 DBS, 말레이시아 CIMB, 대만 Yuanta 증권 등이 있다. DBS의 경우 중화권, 동남아시아권 등으로 진출하여 홍콩 및 중국에서의 총수익이 전체의 29.7%를 차지하는 등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이 높다. CIMB는 ASEAN 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RBS의 아시아 지역 사업부문을 인수하여 역내 특화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Yuanta 증권의 경우 중화권 특화 증권사라는 전략적 목표로 홍콩 및 중국에 진출하였으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인수를 통한 거점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다.
다음으로 국내 증권사의 국제금융업무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증권사는 중국 및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하였으며, 이 중 홍콩에 진출한 증권사는 자기매매 및 현지물 위탁매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업무별로는 외화표시채권발행 업무의 경우 국내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은 6.4%에 불과하며, IPO와 관련된 업무는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의 경우 국내 증권사가 대부분의 주관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시에는 글로벌 IB의 시장점유율이 매우 높다. 이는 외국 거래소의 감독 및 관리제도에 대한 경험 및 지식 부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Cross-border M&A 자문 업무의 경우 국내 기업이 매수자인 경우 국내 증권사들이 활발히 자문업무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매수기업의 수요를 파악하는데 있어 외국계 IB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의 국제금융업무 수행을 위한 역량을 평가해보면, 국내 증권사의 해외 분석업무가 글로벌 자산배분, 미국 및 중국 경제분석 등에 한정되어 있어 위험분석 역량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GDP 대비 총자산 비중 측면에서 아시아 주요 증권사와 비교한 결과 국내 증권사는 아직까지 작은 수준에 머물러 인수역량 측면에서도 열세인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측면에서도 국내 증권사는 해외진출 부진으로 영업조직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국내 증권사의 투자은행업무 중 국제금융업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음이 필요하다. 첫째, 단계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교두보 확보가 필요하다. 국내 증권사는 중국 및 홍콩에 집중되어 있으나 이외에도 투자은행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지역으로의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글로벌 IB에 비해 열세에 있는 외화표시채권 발행 주관사 업무 중에서도 특정 부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 영업조직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 신디케이션 및 판매 업무에서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크 및 과거 거래의 연계성이라는 관점에서 DCM 업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셋째, IPO 업무의 경우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시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권사는 국내 기업의 상장업무를 활발히 수행중이기 때문에해외 기업의 국내상장 업무는 추가적인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Cross-border M&A 자문업무 중에서는 국내기업이 매수자인 경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권사는 국내기업의 자금상황 및 경영전략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자금조달의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니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증권사 기존업무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