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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포커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련된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최신 동향을 제공하는 격주간지

요약
□ 미국에서 CVC는 대기업의 다각화 수단으로 등장해 몇 차례의 파동을 지나 현재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전략적 핵심 도구로 정착
□ 미국은 CVC 설립과 운영에 사전적 인허가나 투자 한도 규제를 두지 않고 자유롭게 허용하는 대신 HSRㆍCFIUSㆍOISP 등 경쟁ㆍ안보 중심의 거래단위 심사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구조
□ 미국 CVC는 현재 VC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자본 공급원으로서 시장 조정기에는 유동성 완충 역할을 수행하고 최근에는 전략 기술 및 대형 투자에 집중하는 특징을 보임
□ 미국 주요 기업들은 CVC를 ‘전략+재무’ 하이브리드 도구로 활용하며 초기 투자부터 M&A까지 혁신 통합의 전 과정에 연계
□ 국내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따른 일반지주회사 CVC 활성화 추세에 맞춰 성숙 단계에 있는 미국 CVC의 선진 제도와 운용 방식을 국내 모델 설계에 참고할 필요가 있음
□ CVC는 재무적 수익을 목표로 하는 독립 VC와 달리, 대기업이 비상장 스타트업에 소수 지분 투자하여 모회사의 자본력과 사업역량을 활용함으로써 재무 및 전략적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투자 방식
—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는 일반적으로 비상장 스타트업에 대한 대기업의 소수 지분 투자로 정의되며, 재무 수익을 목표로 하는 독립 VC와 달리 모기업의 사업전략과 연계된 목적을 동시에 추구
・IVC(Independent Venture Capital)가 주로 외부 투자자(LP)로부터 자금을 유치하여 재무적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것과 달리, CVC는 모기업의 자금이나 계열사 자금을 주로 활용하며 혁신 기술 확보, 신사업 진출 등 전략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
— CVC의 투자 활동은 전략적 목적에 기반하므로 IVC와 구분되는 고유한 특징과 장점을 제공
・CVC는 모회사의 유통망ㆍ기술ㆍ마케팅 등 비금융 자산까지 스타트업에 제공해 외부 혁신을 도입하고 양측 시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
・단기 수익이나 펀드 만기에 대한 제약이 상대적으로 낮아 유연한 회수 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며, 경기 침체기에도 장기적 가치가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음

□ 미국에서 CVC는 1960년대 대기업의 다각화 수단으로 등장한 이후 기술ㆍ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여러 차례의 파동을 겪으면서, 현재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혁신 도구로 정착
— 1차ㆍ2차 파동에서 CVC는 규제ㆍ거시환경 변화에 따라 도입과 축소를 반복하며 전통 VC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변적ㆍ보조적 투자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었음
・1960~70년대에는 콩글로머릿(conglomerate) 전략과 반독점 규제 아래 대기업이 신산업 벤처에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로 CVC를 운영했으나1), 오일쇼크와 벤처ㆍIPO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CVC 활동은 급격히 축소
・1980년대에는 자본이득세 인하와 연기금의 VC 투자 허용 등 제도 변화 속에서 PCㆍ반도체ㆍ통신 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CVC 활동이 다시 확대되었으나, 1987년 주가 폭락을 계기로 상당수 프로그램이 축소 및 조정
— 3차 파동에서는 인터넷ㆍ통신 붐과 함께 CVC 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되었으나,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대규모 조정ㆍ철수를 겪음
・1990년대 후반에는 인터넷 및 통신 붐에 힘입어 CVC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공급되었으나,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2001년에는 벤처 손실 관련 대규모 상각(write-downs)이 발생했고, Microsoft, AT&T 등 다수 대기업이 CVC 조직을 축소ㆍ폐지함2)
— 2000년대 이후 4차 파동에서는 CVC가 오픈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단기 재무투자만이 아닌 장기 전략 수단으로 재정립
・2000년대 중후반 이후 대기업들은 내부 R&D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디지털 전환ㆍ신사업 발굴을 위해 CVC를 외부 혁신을 탐색ㆍ도입하는 상시 채널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CVC의 성과 기준도 단기 IRR(Internal Rate of Return)보다 전략적 시너지ㆍM&A 옵션 등으로 다변화

□ 미국은 CVC을 설립하거나 운영하는데 있어 사전적 인허가나 투자 한도에 대한 전용 규제를 두지 않으며 일반 기업의 소수지분 형태로 자유롭게 허용되고 은산분리 원칙에서도 CVC에는 예외 원칙이 적용
— 미국에는 CVC 설립을 위한 별도의 인허가 절차나 투자 한도 규정이 없으며 CVC의 투자 활동은 일반 기업의 소수 지분 투자로 취급되므로 IVC와 동일하게 증권법 및 회사법의 일반적인 법규와 절차가 적용
・자금조달 측면에서 CVC가 설정하는 펀드나 투자수단(investment vehicle)은 미국 증권법상 Regulation D(Rule 506(b), 506(c))의 사모 예외 규정과 투자회사법 제3조(c)(1),(7), 투자자문법상의 벤처ㆍ사모펀드 자문사 예외 규정을 활용하여 공시ㆍ등록 의무를 최소화하고 주로 적격투자자 요건과 제한된 보고(exempt reporting adviser)만을 부담
・특정 규모 이상의 자본 조달의 경우 SEC에 Form D를 제출해야 하며 이는 CVC에 대한 별도의 규제가 아니라 모든 민간 펀드에 동등하게 적용되는 표준 규제
・2023년 도입된 사모펀드 추가 규율(Private Fund Advisers Rules)이 2024년 연방 항소법원 결정으로 전면 무효화되면서 CVC를 포함한 사모펀드 운용사는 다시 기존의 일반 규제 수준에서 운용이 가능
— 미국의 금산분리 규제는 은산분리(banking separation) 구조를 기본으로 하며, 벤처캐피탈을 금융 규제의 대상에서 제외하여 은행계 지주회사를 포함한 금융 기관의 CVC 운용이 허용
・2020년 볼커룰(Volcker Rule) 개정은 벤처캐피탈펀드ㆍ신용펀드 등에 대한 새로운 예외를 도입하여 일부 유형의 펀드가 커버드펀드(covered fund) 정의에서 제외되면서, 은행계 금융그룹의 벤처ㆍCVC 투자 및 운용 활동에 대한 규제 부담이 완화되고 참여 범위가 확대3)
・볼커룰 하에서도 헤지펀드나 사모펀드(PEF)의 소유는 금지되지만 은행 계열의 벤처캐피탈 투자는 허용되어 현재 씨티그룹의 씨티벤처스와 같은 CVC의 운용이 가능

□ 미국 CVC에는 사전적 설립 규제 대신 개별 거래에 대해서는 HSR 사전신고, CFIUS, OISP를 통한 대외투자 규제 등 경쟁ㆍ안보 관련 거래 단위 규제가 적용되는 구조
— 특정 규모 이상의 지분 인수 또는 자산 취득이 이루어지는 경우 거래 단위별로 경쟁 제한 여부를 심사하는 HSR(Hart-Scott-Rodino) 사전 신고 제도를 운영
・시장 경쟁을 해칠 수 있는 대형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HSR을 통해 심사함으로써 시장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목적 
・HSR 제도는 거래가 일정 금액(size of transaction)과 당사자 규모(size of person)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당사자는 결제 전에 일정 수수료와 함께 신고서를 제출하고 통상 30일의 대기기간 동안 미국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와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 경쟁제한성 심사를 받아야 함 
— 2025년 HSR 신고 서식 개편으로 소수 지분 투자라 하더라도 이사회 겸임 여부와 투자 결정과 관련된 전략 문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의무화되면서, 최근에는 개별 거래 단위에 대한 심사 및 규제가 보다 강화되는 추세
・CVC의 소수 지분 투자에도 전략문서 제출을 의무화한 것은 투자 목적이 단순 재무 이익인지, 경쟁사 배제 등 전략적 의도인지 명확히 파악하기 위함
・CVC가 투자한 회사의 임원이나 이사가 동일ㆍ유사 업종의 다른 회사 임원ㆍ이사를 겸직하는 경우 HSR 개정 규칙에 따라 이에 대한 상세 정보도 의무적으로 신고 대상에 포함4)
— 외국계 모회사를 둔 CVC의 경우 미국 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외국인 투자 심사 규제를 받음5)
・2018년 FIRRMA(Foreign Investment Risk Review Modernization Act) 개정으로 CFIUS의 관할권이 확대되어 소수지분 투자와 벤처캐피탈 투자도 검토 대상에 포함6)
— 2025년 발효된 OISP는 미국 CVC를 포함한 미국인(US persons)의 특정국 첨단기술 분야 투자에 대해 금지 및 통보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미국 CVC의 해외 투자에도 새로운 규제가 적용7)
・미국에 소재한 CVC는 중국, 홍콩 등으로의 AI, 반도체 등 관련 투자시 해당 거래 구조, 대상 기술, 지분 범위 등이 금지 대상인지 또는 재무부에 통보해야 하는 대상인지에 대한 사전적 규제 검토가 적용

□ 미국 CVC는 VC 시장에서 딜 밸류 기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자본 공급원으로 성장하였고 시장 조정기에는 유동성 완충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최근 전략 기술 분야 및 대형 메가딜에 투자를 집중하는 특징을 보임 
— 미국 CVC 딜 밸류는 VC 시장의 성장에 동행하며 크게 증가하였으며 전체 VC 시장 자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VC 생태계의 구조적 자본 공급원으로 정착 
・미국 VC 전체 딜 밸류는 2014년 745억달러에서 2021년 3,546억달러로 약 4.8배 급증한 후 2022~2023년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IPOㆍM&A 시장 위축으로 감소세를 겪었으나, 2024년 2,090억달러를 기록하며 회복세로 전환
・미국 CVC 참여 딜 밸류는 2014년 297억달러에서 2021년 1,749억달러로 약 5.9배 증가하였으며 2022~2023년 조정 국면 후에도 2024년 1,075억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 
・2020~2021년까지 팬데믹 이후 유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VC 전체 딜 밸류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CVC 참여 딜 밸류도 동반 급증하여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며 고성장 빅라운드의 주요 자본 공급원 역할을 수행
— 2021년 이후 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CVC의 참여 딜 밸류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기존 VC 자본이 위축될 때 시장의 유동성을 지탱하는 완충 역할을 수행8)
・2022년에서 2023년에 걸쳐 금리 상승과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VC 시장 전체가 위축되었음에도, CVC 참여 딜 밸류 비중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52.20%, 51.40%를 기록하며 꾸준히 50%를 상회
・CVC가 LP 환매 압력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모기업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투자를 이어가는 구조적 특성에 기인


— 미국 CVC는 최근 AI 중심의 전략 기술 및 대형 메가딜을 중심으로 ‘소수 대형ㆍ전략 딜’에 집중하는 투자자로서의 특성을 강화 
・2024년 4분기 기준 미국 CVC 딜의 38.1%가 AI 기업에 투자되었고, CVC 딜 중 AI 비중은 2021년 22.5%에서 2024년 31.9%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AI 분야를 중심으로 CVC의 시장 내 비중이 구조적으로 확대9)
・이러한 AI 중심 CVC 투자는 VC 조정 국면에도 미국에서 CVC 투자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며, 단기적 사이클이 아닌 미국 CVC의 구조적 특징으로 평가10)
・미국 CVC 참여 딜 건수 비중은 2014년 14.7%에서 2022년 최고치인 22.3%를 기록한 후 2024년 18.9%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5~6건 중 1건’ 수준의 참여율을 유지
・2024년 CVC 참여 딜 건수 비중은 2021년 대비 3.1%p 감소하였지만 동기간 참여 딜 밸류 비중은 2.1%p 증가하여 최근 CVC 참여 딜 자금은 늘고 건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임 
・CVC의 참여 딜 밸류 비중이 참여 딜 건수 비중의 두배 이상이라는 점은, CVC가 초기 소액투자를 넘어 후기ㆍ대형 라운드에 대규모 자본을 집중 투입하는 핵심 성장단계 투자자(key growth-stage investor)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반영11)

□ 미국 주요 기업들은 CVC를 핵심 기술 내재화 및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재무’ 하이브리드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투자에서 시작해 전략적 제휴ㆍM&A까지 혁신 통합 전 과정에 연계
— 아마존은 CVC인 Alexa Fund를 통해 스마트홈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Ring을 인수함으로써, 알렉사 기반 스마트홈ㆍ홈 시큐리티 플랫폼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Alexa Fund는 음성ㆍ스마트홈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포트폴리오 기업 Ring을 2018년 10억달러 이상에 인수함으로써 CVC를 알렉사 생태계 확장과 전략적 M&A 파이프라인으로 활용한 대표 사례로 평가12)
— 세일즈포스는 Salesforce Ventures를 통해 Snowflake 등에 전략투자를 집행하고 자사 데이터 클라우드와의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핵심 인프라를 CVC를 통해 확보
・Salesforce Ventures는 데이터ㆍ분석ㆍ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 이들이 Salesforce 플랫폼 위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유도하고13) Snowflak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Customer 360/Data Cloud와 실시간 데이터 연계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록인 효과를 강화14)
— 인텔은 CVC 조직인 Intel Capital을 통해 데이터센터ㆍAI 인프라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자사 칩 아키텍처와 연계된 고속 연결ㆍ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축·심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Intel Capital은 2018년 이후 Astera Labs 등 데이터센터용 고속 연결 솔루션 기업에 투자해 왔고, Astera Labs는 PCIeㆍCXLㆍ이더넷 기반 연결 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해 인텔 플랫폼과 상호보완적인 인프라 기술을 확보한 대표 CVC 포트폴리오로 평가15)
— 엔비디아는 자체 전략투자를 통해 핵심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본을 공급하면서, 자사 GPU를 사용하는 AI 생태계를 키우고 미래 GPU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실행
・엔비디아는 2024년 AI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투자액은 10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하였으며 주요 대상이 자사 GPU에 대한 의존이 높은 생성형 AIㆍAI 인프라 기업들로 구성16)
— 셰브론은 CTV(Chevron Technology Ventures)를 통해 탄소 포집ㆍ저탄소 연료 등 에너지 전환 스타트업에 장기 투자하며, 미래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시험장으로 CVC를 활용
・CTV는 2020년 탄소 포집 기술 기업 Carbon Clean에 전략적 투자 시행, 2022년 시리즈 C 1억 5,000만달러 라운드에 참여한데 이어 현재 산업 현장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17)

□ 미국 CVC의 주요 성공 요인은 명확한 전략적 연계와 모기업 자산의 통합적 활용, 복합적 성과지표 설계에 있으며 내부자원 배분 갈등이라는 본질적인 제약과 글로벌 규제 리스크 관리는 향후 과제로 지적되고 있음
— 미국 CVC의 핵심 성공 요인은 기업의 기술ㆍ인프라 등 고유 자산을 스타트업에 통합하여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음 
・CVC는 투자 자금 외에도 모기업의 비재무적 자산을 함께 활용해 스타트업이 독립 기업보다 더 빠르게 시장을 검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18)
— 미국에서 성공적인 CVC는 전략적 학습과 내부 혁신 제고를 중심으로 하는 복합적인 성과 지표(hybrid metrics)를 설계하여 CVC와 모기업 사업부 간의 목표 및 전략 일치를 유도 
・성공적인 CVC는 재무 성과와 함께 사업부와 스타트업 간 협업, 제품 개발ㆍ파트너십 기여도 등을 동시에 측정하는 복합 성과지표를 통해 모기업의 장기 전략과의 정렬을 도모19)
・투자 단계 전반에서 CVC의 목적ㆍ투자 테마를 사업부의 기술ㆍ시장 수요와 연계하고, 그에 따른 협업ㆍ학습 성과를 추적하는 성과 프레임워크를 설계20)
・SVBㆍCounterpart Ventures의 미국 CVC 설문에서 임원들 중 72%가 CVC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기업 전략과의 정렬’을 선택21)
— 사업부 간 이해상충과 자원 배분 갈등이라는 본질적 제약이 있고 최근 경쟁법ㆍ안보ㆍ대외투자 규제 강화는 미국 CVC가 글로벌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구조적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
・CVC 포트폴리오 기업의 M&A 시 모기업과 기존 IVC 투자자 간의 엑시트 시점 및 기업가치에 대한 시각차로 인해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할 수 있음22)
・최근 미국에서는 HSR, CFIUS, OISP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CVC는 개별 딜을 설계할 때 규제ㆍ안보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 구조를 세밀하게 설계해야 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CVC일수록 지역별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부상

□ 국내에서도 금산분리 규제 완화 논의와 함께 일반지주회사 CVC 규제 완화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미 성숙한 미국 CVC의 제도ㆍ운용 방식을 국내 CVC 모델 설계에 참고할 필요가 있음 
— 국내 CVC는 2021년 일반지주회사 도입 이후,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으며, 최근 정부의 벤처금융 혁신안과 금산분리 완화 기조에 따라 향후 역할 확대가 기대
・2021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지주회사의 100% 자회사 형태 CVC 보유가 허용되었으나 강한 안전장치23)가 함께 도입되면서 CVC의 대형화ㆍ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
・금융위원회는 2025년 9월 ‘생산적 금융 추진방향’을 의결하고 벤처금융 혁신 과제 안에서 기업 M&A와 함께 CVC 활성화를 핵심적으로 모색 
・외부자금 조달 한도 및 해외투자 비중 상향 방안 등 규제 합리화를 위한 공론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논의의 현실화를 통해 CVC의 역할 확대가 가능하다는 기대 
— 성숙 단계에 있는 미국 CVC의 전략적 목표 설정 방식과 운용ㆍ거버넌스 구조는 국내 CVC 역할 및 운영 모델 설계에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음
・미국 CVC의 운용이 복합 성과 지표로 평가된다는 점은 국내 CVC도 단순 수익형이 아니라 대기업 혁신을 견인하는 전략적 기구로 설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
・미국 CVC가 기업 전략과의 명확한 정렬, 전문 인력, 일정 수준의 독립된 의사결정 구조를 성공 요인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국내 CVC 운용ㆍ거버넌스 설계에 참고할 수 있음
1) 1960~70년대 대기업들이 콩글로머릿(conglomerate) 전략으로 다각화를 추구했으나 강화된 반독점 규제로 인해 지배 지분 인수가 어려워지자 규제를 우회하여 신산업 벤처에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의 CVC를 운영
2) CB Insights, 2017. 3. 7, The history of CVC: From Exxon and DuPont to Xerox and Microsoft.
3) 2020년 볼커룰(Volcker Rule) 개정은 벤처캐피털 펀드ㆍ신용펀드 등에 대한 새로운 예외(exclusion)를 도입해, 투자자문법(Advisers Act) Rule 203(l)-1상 ‘venture capital fund’ 정의(비상장기업 중심 투자, 제한적 레버리지, 폐쇄형 구조 등)를 충족하고, 펀드가 볼커룰상 금지되는 자기매매(proprietary trading)를 수행하지 않으며 은행이 펀드 채무를 보증ㆍ구제하지 않는 경우 해당 펀드를 볼커룰의 커버드펀드(covered fund) 범위에서 제외함으로써, 은행계 CVC가 조건부로 VC 투자 통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
4) Kadden, 2024. 10. 17, Final HSR rules: Major changes ahead for premerger filings.
5)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는 미국 내 기업 및 일부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 거래가 미국 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는지 심사하는 연방 정부 합동기구
6) FIRRMA 규정(31 CFR Part 800)은 TID 미국기업을 특정 중요 기술(critical technologies), 중요 인프라, 민감한 개인정보(sensitive personal data)를 보유ㆍ처리하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외국인이 이들 기업에 소수 지분만 취득하더라도 이사회 참관권, 핵심 비공개 기술정보 접근, 전략적 의사결정 참여 권한을 부여받는 경우에는 CFIUS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
7) U.S. Department of the Treasury, Outbound Investment Security Program, available at 
https://home.treasury.gov/policy-issues/international/outbound-investment-program, accessed 2025. 12. 1.
8) KPMG, 2025. 1. 15, Venture Pulse Q4 2024. 
9) PitchBook & NVCA, 2025. 1, PitchBook-NVCA Venture Monitor Q4 2024.
10) KPMG, 2025. 1. 15, Venture Pulse Q4 2024. 
11) PitchBook & NVCA, 2025. 1, PitchBook-NVCA Venture Monitor Q4 2024.
12) Reuters, 2018. 2. 27, Amazon buys startup Ring in $1 billion deal to run your home security.
13) Salesforce Ventures, 2024, 9. 16, Salesforce ventures expands AI investment to $1 billion.
14) Salesforce, 2020. 12. 9, Salesforce partners with snowflake to power the intelligent, real-time enterprise. 
15) Astera Labs, 2024. 3. 19, Astera Labs announces pricing of initial public offering.
16) Data Center Dynamics, 2024. 5. 22, Nvidia invested $1bn in AI companies in 2024. 
17) Carbon Clean, 2022. 2. 15, Carbon Clean raises $150m in record carbon capture funding round.
18) Boston Consulting Group, 2022. 6. 15, A proven model for corporate venturing.
19) McKinsey & Company, 2023. 11. 2, Three essentials of successful corporate venture capital.
20) Global Venturing, 2023. 3. 16, How to set the right performance metrics for your CVC programme.
21) Silicon Valley Bank & Counterpart Ventures, 2025, State of Corporate Venture Capital 2025: CVC Trends Report.
22) Masulis, R. W., & Nahata, R., 2011, Venture capital conflicts of interest: Evidence from acquisitions of venture-backed firms, Journal of Financial and Quantitative Analysis, 46(2), 395–430.
23) CVC 펀드의 외부자금 출자 한도는 40%, 차입 한도는 자기자본 200%, 해외기업 투자 한도는 총자산의 20% 등으로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