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의 기관투자자들은 자산운용업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외부의 투자관리 전문가, 즉 OCIO들에게 일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OCIO 시장의 성장은 저금리와 낮은 자본수익률 환경 하에서 운용의 효율을 모색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OCIO 시장의 팽창은 자산운용회사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종합 자산관리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일부 공적기금들이 OCIO의 일종인 주간운용사 체계를 활용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OCIO 시장의 핵심고객이 사적연기금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 국내 자산운용회사들이 국내외 OCIO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OCIO로서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력의 대거확충 등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