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Korea Capital Market Institute

올해 초 증권산업의 자산규모는 411조원으로 지난 5년간 52.1%의 성장세를 보였고, 이는 중소형 증권사에 비해 대형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급성장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대형화에 성공한 이들 증권사들의 자금조달 구조와 수익구조는 중소형사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제도 도입 초기단계이어서 상이한 유인체계 및 수익구조 차별화가 아직 보이지 않았을 수 있다. 반면, 증권산업의 경쟁도 추이에서는 대형화의 영향이 보다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수익부문에서 집중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부터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3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형사의 입지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소형사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화전략이 필요할 것이며, 니치마켓의 경우 소형사가 소비자에게 적절한 상품을 공급할 역할이 있다는 장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바람직한 증권산업의 발전을 위해 소형사의 장기적인 생존전략이 무엇이 되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