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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국 국채 발행전략의 변화와 시사점 최근 주요국에서는 높은 재정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국채 보유 축소와 장기물 투자수요 약화로 국채 발행 여건이 변화하고 있다. 미국은 중ㆍ단기물과 단기 국채(T-bills)의 활용을 늘리고 있으며, 일본은 초장기물 발행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변동금리부 국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도 장기물과 물가연동국채의 발행 비중을 낮추는 대신 단기ㆍ중기물 비중을 높이는 한편, 단기 국채시장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발행전략의 변화는 각국 발행당국이 만기별 투자수요를 반영하여 조달비용과 자금조달의 안정성 간 균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들 국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정부부채 비율이 크게 높고 국채시장의 투자자 구성도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발행전략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사례는 우리나라도 만기별 투자수요와 조달비용을 점검하여 국고채 발행전략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그동안 30년물 발행 확대를 뒷받침해 온 보험사의 초장기물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30년물의 적정 발행 비중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기존 국고채의 만기 및 상품 구조로 충족하기 어려운 투자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상품을 통해 투자자 기반을 넓힐 필요가 있다. 그 일환으로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국고채 도입을 검토하여 MMF 등의 투자수요가 형성된 단기자금시장을 새로운 수요 기반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연구위원] 정화영 / 2026.09.21 퇴직연금 사업자의 성과와 시장점유율 우리나라 퇴직연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여 2025년 말 적립금이 501.4조 원에 이르렀다. DB형 퇴직연금의 비중이 낮아지는 반면 DC형 퇴직연금과 IRP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펀드, TDF, ETF 등 실적배당상품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사업자의 경쟁에서도 상품과 운용성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2011~2025년 퇴직연금 시장의 시장집중도를 보면 HHI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상위 사업자군의 점유율은 상승하였다. 한편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은 상당한 지속성을 보이며, 장기 운용성과와 시장점유율 수준 사이에는 뚜렷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사업자 간 경쟁이 우수한 운용성과를 보상하는 시장규율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따라서 기금형의 전문적 운용기능을 활용하는 한편, 현행 계약형에서도 대표 운용상품, 디폴트옵션 개선, 투자상품 단순화 등을 통해 사업자의 운용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 시장의 경쟁도 사업자 수나 시장집중도보다 우수한 운용성과가 가입자의 선택과 자금이동으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연구위원] 홍원구 / 2026.09.21 미 국채 장기금리 상승의 구조적 배경과 시사점 6월 말 이후 미 국채 장기금리 상승은 통화정책 기대나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기간프리미엄과 실질금리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추정 방법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으나, 시장에서 주로 거론되는 AI 관련 채권 발행 확대, 미 국채의 안전자산 프리미엄 약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만으로 최근의 가파른 금리 상승을 충분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본고는 특정한 단일 요인보다 금리 충격을 증폭시키는 국채시장의 수요 구조 변화에 주목한다. 중앙은행과 같은 가격에 둔감한 공적 보유 주체의 비중이 축소되고 가격에 민감한 민간 부문이 듀레이션 위험을 더 많이 부담하면서, 장기물에 대한 우려가 금리 상승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공적 수요를 대체한 민간 자금이 레버리지와 환매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금리 변동의 꼬리 위험도 함께 커졌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로지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국채시장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구조적 변화로 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도 미 국채 기간프리미엄의 추가 상승이 국내 장기금리뿐 아니라 환율과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국채시장의 수급 여건과 국내 금융시장으로의 파급 가능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선임연구위원] 강현주 / 2026.09.07 고환율과 경제양극화 우려에 대한 소고 최근 원화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진행되어 온 고환율 기조의 지속은 우리 경제주체들의 불안감을 확산시켜왔다. 이는 환율상승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물가의 상승 압력 증가와 경제 각 부문 간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 등으로 경제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ㆍ내수기업간, 수출과 내수부문 간 그리고 소득계층 간의 차별적 환율 영향은 고용안정과 성장잠재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고환율 재현시 중소 및 내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들도 소재ㆍ부품ㆍ장비의 국산화를 강화하여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율상승에 따른 서민층의 체감물가 상승이 가계의 소득불평등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임연구위원] 이승호 / 2026.09.07 사모펀드 진입규제 비교 및 국내 정책적 시사점 최근 사모주식, 사모대출, 인프라 등 사모투자자산의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기관투자자의 중요한 자산배분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반투자자에게도 이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주요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모투자자산은 낮은 유동성, 높은 정보비대칭, 가치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일반투자자의 직접투자에 상당한 위험이 수반되는 만큼, 주요국은 단순한 진입규제 완화보다는 투자자 자격과 상품규제를 결합하여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미국은 accredited investor 제도를 중심으로 사모시장 접근을 허용하면서 투자자 자격을 정교화하고 있다. 사모펀드 접근에 있어서 소득ㆍ순자산 기준에 더해 금융전문자격 보유자와 전문지식을 갖춘 금융관련 임직원을 포함함으로써 투자자의 금융전문성을 별도의 판단기준으로 인정하였다. 동시에 BDC, interval fund, 등록 폐쇄형 펀드 등 규제된 투자기구를 통한 일반투자자의 간접적인 사모자산 접근도 확대하고 있다. EU는 이러한 투자자 자격 확대보다는 규제된 상품을 활용하는 방식에 상대적으로 중점을 둔다. ELTIF 2.0은 일반투자자에게 적용되던 최소 1만유로 투자요건과 금융포트폴리오의 10% 투자한도를 폐지하는 대신 MiFID II에 따른 적합성 평가, 분산투자 및 유동성 관리 등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구조로 개편되었다. 싱가포르 역시 기존 기관투자자 및 accredited investor 중심의 체계를 유지하면서 2025년 일반투자자를 위한 Long-term Investment Fund(LIF) 도입을 제안하였다. LIF는 Direct Fund와 재간접형 LIFF를 통해 사모자산에 투자하도록 하면서 운용사 전문성, 분산투자, 독립적 가치평가, 유동성 관리 및 위험공시 등의 보호장치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해외 사례를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정책의 초점을 ‘사모펀드 진입규제의 단순한 완화’보다는 ‘일반투자자의 사모자산 접근경로 다양화’에 둘 필요가 있다. 라임ㆍ옵티머스 사태 이후 강화된 투자자보호 체계를 감안하여 직접투자는 금융전문자격, 투자경험 및 전문성 등을 갖춘 투자자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일반투자자에게는 사모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규제된 재간접 방식의 투자기구를 제공하는 이원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독립적인 가치평가, 분산투자, 레버리지 관리, 위험공시 및 기초자산의 유동성과 일치하는 환매구조 등을 마련함으로써 투자자보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모시장의 장기 성장성과 투자기회를 일반투자자와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선임연구위원] 황세운 / 2026.09.07 원화 국제화의 기대효과와 과제: 역외 원화거래 확대를 중심으로 원화 국제화는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과 깊게 통합된 국내 자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원화의 거래ㆍ결제 인프라를 개선하고, 원화 유동성의 기반을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정책이다. 특히 역외에서 원화의 거래와 결제가 가능해질 경우 현재 NDF에 집중된 글로벌 원화거래 수요가 현물환, 선도환, 외환스왑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장되고, 글로벌 은행과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통해 원화시장의 거래기반과 시장심도, 가격발견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미 국제화된 국내 자본시장에 상응하는 외환시장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제도적 개방만으로 충분한 유동성이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시장참여와 마켓메이킹을 유도하고, 글로벌 금융충격의 신속한 전파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과 유동성 관리체계를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선임연구위원] 김한수 / 2026.08.24 국내 기업 금융자산ㆍ부채의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 국내 기업금융의 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다. 국내 기업의 금융자산 중 투자자산 비중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이 단기예금 중심으로 운용된다. 금융부채 측면에서는 대출부채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국내 기업의 금융자산 대부분은 금융회사로 다시 유입되어 예금 등 금융회사의 자금조달 재원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에 미국 기업의 경우 회사채 등 시장부채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높아 은행 의존도가 낮고, 독일 기업의 경우 대출부채 비중이 매우 높음에도 계열사 간 캐쉬풀링 등을 통한 기업 간 자금거래가 활성화되어 은행 의존도가 낮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와 같은 차이는 단순히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은행 중심으로 발전한 것뿐 아니라 기업금융의 공급경로가 충분히 다변화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국내 기업의 여유자금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생산적인 부문에 부족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업금융의 공급경로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선임연구위원] 이성복 / 2026.08.24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현황 및 시사점 2025년 이후 국내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변동성 또한 커짐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6년 6월말 국내 신용융자 잔고는 36.7조원으로 2016년말 대비 5.5배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마진거래 증가 속도의 1.7배에 해당한다. 동기간 기초지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 역시 39.4조원으로 13.1배 늘었으며, 미수거래와 CFD 잔액도 2024년말 대비 각각 57%, 60% 증가했다.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초자산이 투자 방향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수 있고, 높은 이자비용과 운용보수, 음(-)의 복리효과 등으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신용융자와 미수거래에서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출회되거나 레버리지 ETF의 헤지 물량이 장 종가 무렵에 집중되면 주식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 보호와 금융안정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첫째,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진입 규제 강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금융안정 제고를 위해 신용융자 잔액과 레버리지 ETF 순자산 규모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세제 인센티브를 통해 장기 기관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생애주기 전반의 금융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선임연구위원] 이효섭 /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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