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련된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최신 동향을 제공하는 격주간지
OPINION
미 국채 장기금리 상승의 구조적 배경과 시사점
[선임연구위원] 강현주 / 2026-18호
6월 말 이후 미 국채 장기금리 상승은 통화정책 기대나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기간프리미엄과 실질금리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추정 방법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으나, 시장에서 주로 거론되는 AI 관련 채권 발행 확대, 미 국채의 안전자산 프리미엄 약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만으로 최근의 가파른 금리 상승을 충분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본고는 특정한 단일 요인보다 금리 충격을 증폭시키는 국채시장의 수요 구조 변화에 주목한다. 중앙은행과 같은 가격에 둔감한 공적 보유 주체의 비중이 축소되고 가격에 민감한 민간 부문이 듀레이션 위험을 더 많이 부담하면서, 장기물에 대한 우려가 금리 상승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공적 수요를 대체한 민간 자금이 레버리지와...
고환율과 경제양극화 우려에 대한 소고
[선임연구위원] 이승호 / 2026-18호
최근 원화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진행되어 온 고환율 기조의 지속은 우리 경제주체들의 불안감을 확산시켜왔다. 이는 환율상승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물가의 상승 압력 증가와 경제 각 부문 간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 등으로 경제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ㆍ내수기업간, 수출과 내수부문 간 그리고 소득계층 간의 차별적 환율 영향은 고용안정과 성장잠재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고환율 재현시 중소 및 내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들도 소재ㆍ부품ㆍ장비의 국산화를 강화하여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율상승에 따른 서민층의 체감물가 상승이...
사모펀드 진입규제 비교 및 국내 정책적 시사점
[선임연구위원] 황세운 / 2026-18호
최근 사모주식, 사모대출, 인프라 등 사모투자자산의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기관투자자의 중요한 자산배분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반투자자에게도 이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주요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모투자자산은 낮은 유동성, 높은 정보비대칭, 가치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일반투자자의 직접투자에 상당한 위험이 수반되는 만큼, 주요국은 단순한 진입규제 완화보다는 투자자 자격과 상품규제를 결합하여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accredited investor 제도를 중심으로 사모시장 접근을 허용하면서 투자자 자격을 정교화하고 있다. 사모펀드 접근에 있어서 소득ㆍ순자산 기준에 더해 금융전문자격 보유자와 전문지식을 갖춘 금융... 원화 국제화의 기대효과와 과제: 역외 원화거래 확대를 중심으로 [선임연구위원] 김한수 / 2026-17호 원화 국제화는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과 깊게 통합된 국내 자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원화의 거래ㆍ결제 인프라를 개선하고, 원화 유동성의 기반을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정책이다. 특히 역외에서 원화의 거래와 결제가 가능해질 경우 현재 NDF에 집중된 글로벌 원화거래 수요가 현물환, 선도환, 외환스왑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장되고, 글로벌 은행과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통해 원화시장의 거래기반과 시장심도, 가격발견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미 국제화된 국내 자본시장에 상응하는 외환시장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제도적 개방만으로 충분한 유동성이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시장참... 국내 기업 금융자산ㆍ부채의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 [선임연구위원] 이성복 / 2026-17호 국내 기업금융의 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다. 국내 기업의 금융자산 중 투자자산 비중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이 단기예금 중심으로 운용된다. 금융부채 측면에서는 대출부채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국내 기업의 금융자산 대부분은 금융회사로 다시 유입되어 예금 등 금융회사의 자금조달 재원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에 미국 기업의 경우 회사채 등 시장부채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높아 은행 의존도가 낮고, 독일 기업의 경우 대출부채 비중이 매우 높음에도 계열사 간 캐쉬풀링 등을 통한 기업 간 자금거래가 활성화되어 은행 의존도가 낮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와 같은 차이는 단순히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은행 중심으로 발전한 것뿐 아니라 기업금융의 공급경로가 충분히...
미국은 accredited investor 제도를 중심으로 사모시장 접근을 허용하면서 투자자 자격을 정교화하고 있다. 사모펀드 접근에 있어서 소득ㆍ순자산 기준에 더해 금융전문자격 보유자와 전문지식을 갖춘 금융... 원화 국제화의 기대효과와 과제: 역외 원화거래 확대를 중심으로 [선임연구위원] 김한수 / 2026-17호 원화 국제화는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과 깊게 통합된 국내 자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원화의 거래ㆍ결제 인프라를 개선하고, 원화 유동성의 기반을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정책이다. 특히 역외에서 원화의 거래와 결제가 가능해질 경우 현재 NDF에 집중된 글로벌 원화거래 수요가 현물환, 선도환, 외환스왑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장되고, 글로벌 은행과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통해 원화시장의 거래기반과 시장심도, 가격발견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미 국제화된 국내 자본시장에 상응하는 외환시장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제도적 개방만으로 충분한 유동성이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시장참... 국내 기업 금융자산ㆍ부채의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 [선임연구위원] 이성복 / 2026-17호 국내 기업금융의 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다. 국내 기업의 금융자산 중 투자자산 비중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이 단기예금 중심으로 운용된다. 금융부채 측면에서는 대출부채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국내 기업의 금융자산 대부분은 금융회사로 다시 유입되어 예금 등 금융회사의 자금조달 재원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에 미국 기업의 경우 회사채 등 시장부채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높아 은행 의존도가 낮고, 독일 기업의 경우 대출부채 비중이 매우 높음에도 계열사 간 캐쉬풀링 등을 통한 기업 간 자금거래가 활성화되어 은행 의존도가 낮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와 같은 차이는 단순히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은행 중심으로 발전한 것뿐 아니라 기업금융의 공급경로가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