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Korea Capital Market Institute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중앙은행이 사전에 공표된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물가안정목표제에 대한 논쟁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금융위기로 드러난 물가안정목표제의 문제점은 자산가격 버블의 유인 제공과 공급충격에 대한 대응체계 미비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프랑켈을 비롯한 일부 경제학자들은 명목GDP목표제를 제시하고 있다. 초기에는 물가에 비해 기대형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들의 경우에 명목GDP목표제는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이론적인 거시경제모형이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아 큰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