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새해 인사 드립니다. 두루 평안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모두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한 해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충격을 벗어나 정상 궤도로 진입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곳곳에서 어려움을 만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장률은 잠재적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1.7%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하여 지난 5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서는 근래 보지 못하였던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고물가 현상에 대응하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 금리가 상승하여 상당수 가계와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2023년에도 상황이 녹록치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미중간의 무역분쟁에 더하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과 경제 블록화를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연말 단기 금융 시장을 강타하였던 부동산 PF 부실 문제도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며 가계와 기업의 부채 부담 누적도 빠뜨릴 수 없는 위험요인입니다. 2023년 올해는 경제와 자본시장의 불확실성 확산으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연구원이 매년 초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2023년 우리나라 거시경제와 자본시장이 당면한 주요 환경요인을 점검하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미칠 영향을 하나하나 짚어보고자 합니다. 더하여 올 한 해 정책당국이 계획하고 있는 자본시장 관련 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가 자본시장과 관계되는 이해관계자들이 시장환경과 정책환경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장참여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