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포커스
2022 10/11
국내 금융업의 프롭테크 시장 진출 현황 및 시사점
202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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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 요약
- □ 국내 프롭데크 시장은 2019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초기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한정되어 있던 사업 영역도 확장
□ 정부에서는 프롭테크를 유망 신사업으로 인식하고 프롭테크 시장 육성 정책 및 공공데이터 개방 등 프롭테크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 프롭테크의 영역에서 투자 및 자금 조달 부문은 금융업과 연계된 부문으로 핀테크 및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P2P 및 부동산 자산 수익증권 유통 서비스를 제공
□ 국내 은행은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프롭테크 기업과의 제휴 및 업무 협약을 통해 금융 연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KB국민은행은 자체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를 출시
□ 향후 공공정보 개방은 프롭테크 발전에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권의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데이터 축적 및 핀테크 기업의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다양한 부동산 연계 금융 상품이 출시되고 사업 영역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
□ 국내 프롭데크 시장은 2019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초기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한정되어 있던 사업 영역도 확장
—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빅데이터, AR/VR,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ㆍ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개념
— 국내 프롭테크 기업은 2022년 8월 기준 총 368개사로 2018년 11월 26개사였던 것과 비교하여 약 14배 이상 증가1)
— 국내 프롭테크 누적 투자액은 2022년 7월 기준 5조 2,871억원을 기록하였는데 2019년과 2021년에 투자 유치금이 대폭 증가한데 기인2)
・2019년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로 다양한 스타트업 등장에 따라 투자 유치가 활발
・2021년은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IT 및 디지털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프롭테크 산업에 대한 가치가 인정되면서 투자가 크게 증가
— 프롭테크 시장의 성장과 함께 IT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스마트홈, 건설 솔루션, 데이터&가치평가 등 사업 영역이 확장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 및 공유 서비스 기업이 각각 17.6%, 19.1%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데이터&가치평가, 스마트홈, 에너지, 핀테크 등 기술기반 중심의 스타트업도 프롭테크 영역에 진출 중 (<표 1>)
・누적 투자금 부문에서는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과 공유 서비스가 74%로 투자 유치금의 대부분을 차지
□ 정부에서는 프롭테크를 유망 신사업으로 인식하고 프롭테크 시장을 육성하는 정책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오픈데이터 정책을 통해 부동산 데이터의 가용 범위를 확장하는 등 프롭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
— 국토교통부에서는 2020년 12월 ‘제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하여 프롭테크 관련 산업의 육성 및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지원을 예고3)
・다양한 프롭테크 적용 공공시범사업을 통해 프롭테크 업체가 신규 사업모델을 개척하도록 유도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지원
・프롭테크를 정책펀드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여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 업(scale-up)을 촉진하고 일부 법령이나 지침에서 부동산업을 창업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규정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개선해 나갈 계획을 제시
— 2021년 11월에는 ‘부동산신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부동산 데이터 경제기반 및 프롭테크 산업 구축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4)
・프롭테크 기업의 공공데이터 이용현황, 추가 데이터 수요 등을 반영하여 신규데이터 생산, 기존데이터 제공 확대 추진
・다양한 기관과 시스템, 민간 등에 산재된 부동산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ㆍ관리ㆍ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을 계획
・전자계약을 통해 분양 및 계약부터 등기까지 원스톱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거래 전반 및 연계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등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정착 정책을 계획
・인재채용, 교통, 외부기관과의 연계 등 경영환경이 우수한 곳에 프롭테크 기업, 지원기관 등을 집적한 ‘프롭테크 빌리지’ 조성을 통해 프롭테크 성장 거점 조성 지원
□ 프롭테크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투자 및 자금 조달 부문은 금융업과 연계된 부문으로 핀테크 및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P2P 및 부동산 자산 수익증권 유통 서비스를 제공
— 국내 프롭테크 부문에서 핀테크 기업은 주택담보대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담보물과 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연계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가치평가 기업도 대출 과정에서 평가지원 역할을 수행
・리파인은 자동화한 권리조사 시스템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서비스, 전세보증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축적한 데이터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중은행, 보험사, 카카오페이 등과 업무협약 및 계약을 체결하여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5)
・어니스트펀드와 위펀딩은 개발 사업 및 금융 평가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과 리스크, 투자 자금의 유동성을 고려한 다양한 부동산PF 연계대출ㆍ투자상품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
・빅밸류는 AI 분석을 통해 공공 수집데이터와 감정평가 기준을 융합한 다세대·연립주택 평가 기준을 개발하고 객관적 가치평가 서비스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담보대출 과정을 지원
— 블록체인 분야 기업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부동산 DABS((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DABS)6) 거래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DABS의 발행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개인 투자자에게 부동산 조각 투자의 기회 제공
・카사ㆍ루센트블록ㆍ펀블 3개사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서, 세종텔레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 지정에 따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 받음7)
・카사ㆍ루센트블록ㆍ펀블 3개사는 신탁회사에서 발행한 디지털 수익증권에 대응하고 세종텔레콤은 자산운용사가 발행한 수익증권에 대응하는 DABS 단위로 각 사의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
・발행된 DABS는 플랫폼에서 유통되고 기초 자산이 되는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수익은 분기마다 DABS 비율에 따라 배분되며 향후 자산 매각에 따른 청산 이익은 투자자에게 배분
・2022년 9월 현재 카사는 6개, 루센트블록은 2개, 펀블은 1개, 세종텔레콤은 1개의 건물을 기초로 수익증권을 상장
□ 국내 은행에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프롭테크 기업과의 제휴 및 업무 협약을 통해 금융 연계 서비스를 출시 및 준비 중이며 KB국민은행은 자체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를 출시
— 하나은행은 데이터노우즈와 비즈니스 상생 협약을 통해 부동산 정보지원 서비스인 ‘부동산 리치고’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트러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한 부동산 금융 서비스도 준비 중
・하나은행이 2020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뱅킹 앱의 ‘부동산 리치고’ 서비스는 부동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학군, 교통, 시세, 단지 규모 등 거주·투자 관점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아파트 단지별 거주 점수, 투자 점수, AI 예측 가격 등을 제공하여 고객 니즈에 맞는 아파트 검색을 지원
・2022년 6월에는 트러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하여 플랫폼 ‘홈노크(HomeKnock)’8) 내 임대료 정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및 ‘홈노크’ 제휴 금융 상품 개발 등 프롭테크 기반 금융 사업 모델 출시를 위해 준비 중
— 신한은행은 2022년 5월 주택 및 숙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홈컴퍼니9)와 업무 협약을 통해 홈컴퍼니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데이터 교류ㆍ협력을 통한 신사업 추진을 계획
・신한은행은 ‘홈즈스튜디오’ㆍ‘홈즈스테이’ㆍ‘홈즈타운’ 등 홈컴퍼니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제공하고, 홈컴퍼니는 신한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지원
・상호 부동산 데이터 교류ㆍ협력을 통한 고객 서비스 및 신사업 발굴 등 공동사업 추진 계획
— 우리은행의 미국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은 2022년 5월 미국 내 부동산 투자상담, 매매, 임차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코리니(Korin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미국 부동산 연계 금융 서비스를 준비
・코리니(Koriny)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개인 및 기업 고객에게 온ㆍ오프라인 부동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모기지대출, 기업대출 연계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미주 한인은행 최초로 미국내 비거주자에게도 홈 모기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국내 고객의 관련 서비스 이용 증가도 기대
— KB국민은행은 2022년 8월 모바일 앱 KB스타기업뱅킹에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앱인 ‘렌트온(Rent-ON)’을 출시
・주택, 상가, 사무실 등 각종 부동산을 임대하고 있는 개인 사업자와 법인 고객은 임대물 계약 정보, 임대료 일정 등의 현황을 플랫폼을 통해 확인 가능
・임대료 입금일 알림, 계좌 연결을 통한 임대료 입금 여부 확인, 입금 건수와 금액 확인, 월세 요청 메시지 전송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입찰공고 정보 안내 등의 기업 고객용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
□ 향후 공공정보 개방은 프롭테크 발전에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핀테크 기업은 데이터 축적 및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은행은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니즈에 특화된 다양한 부동산 금융 상품을 출시할 것 으로 기대
— 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부동산 빅데이터 구축 및 공공정보 개방이 시행될 경우 부동산 정보 활용이 핵심인 프롭테크 서비스의 효율성 증진과 질적 향상이 기대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프롭테크 시장에서 공공정보의 개방은 부동산 업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IT 기술개발 및 평가 기술 고도화, 새로운 상품 개발 등과 연계하여 프롭테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
—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은 구축한 데이터와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 다각화 추진이 예상되며 신규 진입한 은행권도 향후 다양한 프롭테크 기업과의 연계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으로 예상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업인 카사는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유통 사업에 더해 궁극적으로 자산 개발, 중개, 관리 등 부동산 벨류체인을 확장할 계획10)이며 현재 싱가포르에 해외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
・어니스트펀드도 2022년 7월부터 중ㆍ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신용대출 서비스를 출시하여 기존 운영 중인 주택담보대출, 공급망금융, 부동산PF에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프롭테크 영역에 신규 진입한 은행업은 프롭테크 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부동산 부문에서도 개인에게 맞춤화된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프롭테크 기업의 서비스에 적합한 금융 상품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
1)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로 등록·활동하는 기업
2) 한국프롭테크포럼, 2022, 『2022 proptech list book』.
3) 국토교통부, 2020. 12. 24, 제 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 보도자료.
4) 국토교통부, 2011. 11, 『부동산신산업 육성방안』.
5) 2018년 농협손해보험과 권리조사 업무협약 체결, 2019년 카카오페이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판매업무지원 계약 체결, 2021년 케이뱅크은행과 전월세자금대출 권리조사 업무 위탁계약 체결
6) DAB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아름, 2021, 국내 부동산 DABS 거래 플랫폼 현황 및 시사점,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포커스 2021-01.’ 참조
7)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전신탁에 한해서만 수익증권 발행이 가능하였으나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분산원장 기반 부동산 유동화 유동 플랫폼 서비스’가 지정됨에 따라 카사ㆍ루센트블록ㆍ펀블 3개사 에게는 부동산 신탁계약에 의한 수익증권 발행이 허용되는 등 특례가 적용되었고, 세종텔레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실증특례 구역 지정에 따라 2022년 12월까지 수익증권 거래를 위한 시장개설 및 금융투자업 영업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음
8) 트러스테이가 출시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거용 부동산 임대관리 플랫폼
9) 홈컴퍼니는 국내 최초 기업형 공유주택 하우스 ‘홈즈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주택과 숙박 관련 개발ㆍ중개ㆍ운영 관련 서비스 제공
10) 입법정책연구원, 2021. 11, 『프롭테크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개선방향 연구』.
—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빅데이터, AR/VR,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ㆍ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개념
— 국내 프롭테크 기업은 2022년 8월 기준 총 368개사로 2018년 11월 26개사였던 것과 비교하여 약 14배 이상 증가1)
・2019년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로 다양한 스타트업 등장에 따라 투자 유치가 활발
・2021년은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IT 및 디지털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프롭테크 산업에 대한 가치가 인정되면서 투자가 크게 증가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 및 공유 서비스 기업이 각각 17.6%, 19.1%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데이터&가치평가, 스마트홈, 에너지, 핀테크 등 기술기반 중심의 스타트업도 프롭테크 영역에 진출 중 (<표 1>)
・누적 투자금 부문에서는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과 공유 서비스가 74%로 투자 유치금의 대부분을 차지
□ 정부에서는 프롭테크를 유망 신사업으로 인식하고 프롭테크 시장을 육성하는 정책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오픈데이터 정책을 통해 부동산 데이터의 가용 범위를 확장하는 등 프롭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
— 국토교통부에서는 2020년 12월 ‘제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하여 프롭테크 관련 산업의 육성 및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지원을 예고3)
・다양한 프롭테크 적용 공공시범사업을 통해 프롭테크 업체가 신규 사업모델을 개척하도록 유도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지원
・프롭테크를 정책펀드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여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 업(scale-up)을 촉진하고 일부 법령이나 지침에서 부동산업을 창업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규정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개선해 나갈 계획을 제시
— 2021년 11월에는 ‘부동산신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부동산 데이터 경제기반 및 프롭테크 산업 구축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4)
・프롭테크 기업의 공공데이터 이용현황, 추가 데이터 수요 등을 반영하여 신규데이터 생산, 기존데이터 제공 확대 추진
・다양한 기관과 시스템, 민간 등에 산재된 부동산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ㆍ관리ㆍ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을 계획
・전자계약을 통해 분양 및 계약부터 등기까지 원스톱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거래 전반 및 연계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등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정착 정책을 계획
・인재채용, 교통, 외부기관과의 연계 등 경영환경이 우수한 곳에 프롭테크 기업, 지원기관 등을 집적한 ‘프롭테크 빌리지’ 조성을 통해 프롭테크 성장 거점 조성 지원
□ 프롭테크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투자 및 자금 조달 부문은 금융업과 연계된 부문으로 핀테크 및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P2P 및 부동산 자산 수익증권 유통 서비스를 제공
— 국내 프롭테크 부문에서 핀테크 기업은 주택담보대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담보물과 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연계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가치평가 기업도 대출 과정에서 평가지원 역할을 수행
・리파인은 자동화한 권리조사 시스템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서비스, 전세보증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축적한 데이터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중은행, 보험사, 카카오페이 등과 업무협약 및 계약을 체결하여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5)
・어니스트펀드와 위펀딩은 개발 사업 및 금융 평가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과 리스크, 투자 자금의 유동성을 고려한 다양한 부동산PF 연계대출ㆍ투자상품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
・빅밸류는 AI 분석을 통해 공공 수집데이터와 감정평가 기준을 융합한 다세대·연립주택 평가 기준을 개발하고 객관적 가치평가 서비스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원활한 담보대출 과정을 지원
— 블록체인 분야 기업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부동산 DABS((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DABS)6) 거래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DABS의 발행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개인 투자자에게 부동산 조각 투자의 기회 제공
・카사ㆍ루센트블록ㆍ펀블 3개사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서, 세종텔레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 지정에 따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 받음7)
・카사ㆍ루센트블록ㆍ펀블 3개사는 신탁회사에서 발행한 디지털 수익증권에 대응하고 세종텔레콤은 자산운용사가 발행한 수익증권에 대응하는 DABS 단위로 각 사의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
・발행된 DABS는 플랫폼에서 유통되고 기초 자산이 되는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수익은 분기마다 DABS 비율에 따라 배분되며 향후 자산 매각에 따른 청산 이익은 투자자에게 배분
・2022년 9월 현재 카사는 6개, 루센트블록은 2개, 펀블은 1개, 세종텔레콤은 1개의 건물을 기초로 수익증권을 상장
□ 국내 은행에서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프롭테크 기업과의 제휴 및 업무 협약을 통해 금융 연계 서비스를 출시 및 준비 중이며 KB국민은행은 자체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를 출시
— 하나은행은 데이터노우즈와 비즈니스 상생 협약을 통해 부동산 정보지원 서비스인 ‘부동산 리치고’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트러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한 부동산 금융 서비스도 준비 중
・하나은행이 2020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뱅킹 앱의 ‘부동산 리치고’ 서비스는 부동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학군, 교통, 시세, 단지 규모 등 거주·투자 관점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아파트 단지별 거주 점수, 투자 점수, AI 예측 가격 등을 제공하여 고객 니즈에 맞는 아파트 검색을 지원
・2022년 6월에는 트러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하여 플랫폼 ‘홈노크(HomeKnock)’8) 내 임대료 정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및 ‘홈노크’ 제휴 금융 상품 개발 등 프롭테크 기반 금융 사업 모델 출시를 위해 준비 중
— 신한은행은 2022년 5월 주택 및 숙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홈컴퍼니9)와 업무 협약을 통해 홈컴퍼니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데이터 교류ㆍ협력을 통한 신사업 추진을 계획
・신한은행은 ‘홈즈스튜디오’ㆍ‘홈즈스테이’ㆍ‘홈즈타운’ 등 홈컴퍼니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제공하고, 홈컴퍼니는 신한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지원
・상호 부동산 데이터 교류ㆍ협력을 통한 고객 서비스 및 신사업 발굴 등 공동사업 추진 계획
— 우리은행의 미국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은 2022년 5월 미국 내 부동산 투자상담, 매매, 임차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코리니(Korin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미국 부동산 연계 금융 서비스를 준비
・코리니(Koriny)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개인 및 기업 고객에게 온ㆍ오프라인 부동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모기지대출, 기업대출 연계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미주 한인은행 최초로 미국내 비거주자에게도 홈 모기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국내 고객의 관련 서비스 이용 증가도 기대
— KB국민은행은 2022년 8월 모바일 앱 KB스타기업뱅킹에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앱인 ‘렌트온(Rent-ON)’을 출시
・주택, 상가, 사무실 등 각종 부동산을 임대하고 있는 개인 사업자와 법인 고객은 임대물 계약 정보, 임대료 일정 등의 현황을 플랫폼을 통해 확인 가능
・임대료 입금일 알림, 계좌 연결을 통한 임대료 입금 여부 확인, 입금 건수와 금액 확인, 월세 요청 메시지 전송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입찰공고 정보 안내 등의 기업 고객용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
□ 향후 공공정보 개방은 프롭테크 발전에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핀테크 기업은 데이터 축적 및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은행은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니즈에 특화된 다양한 부동산 금융 상품을 출시할 것 으로 기대
— 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부동산 빅데이터 구축 및 공공정보 개방이 시행될 경우 부동산 정보 활용이 핵심인 프롭테크 서비스의 효율성 증진과 질적 향상이 기대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프롭테크 시장에서 공공정보의 개방은 부동산 업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IT 기술개발 및 평가 기술 고도화, 새로운 상품 개발 등과 연계하여 프롭테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
—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은 구축한 데이터와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 다각화 추진이 예상되며 신규 진입한 은행권도 향후 다양한 프롭테크 기업과의 연계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으로 예상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업인 카사는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유통 사업에 더해 궁극적으로 자산 개발, 중개, 관리 등 부동산 벨류체인을 확장할 계획10)이며 현재 싱가포르에 해외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
・어니스트펀드도 2022년 7월부터 중ㆍ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신용대출 서비스를 출시하여 기존 운영 중인 주택담보대출, 공급망금융, 부동산PF에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프롭테크 영역에 신규 진입한 은행업은 프롭테크 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부동산 부문에서도 개인에게 맞춤화된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프롭테크 기업의 서비스에 적합한 금융 상품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
1)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로 등록·활동하는 기업
2) 한국프롭테크포럼, 2022, 『2022 proptech list book』.
3) 국토교통부, 2020. 12. 24, 제 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 보도자료.
4) 국토교통부, 2011. 11, 『부동산신산업 육성방안』.
5) 2018년 농협손해보험과 권리조사 업무협약 체결, 2019년 카카오페이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판매업무지원 계약 체결, 2021년 케이뱅크은행과 전월세자금대출 권리조사 업무 위탁계약 체결
6) DAB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아름, 2021, 국내 부동산 DABS 거래 플랫폼 현황 및 시사점,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포커스 2021-01.’ 참조
7)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전신탁에 한해서만 수익증권 발행이 가능하였으나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분산원장 기반 부동산 유동화 유동 플랫폼 서비스’가 지정됨에 따라 카사ㆍ루센트블록ㆍ펀블 3개사 에게는 부동산 신탁계약에 의한 수익증권 발행이 허용되는 등 특례가 적용되었고, 세종텔레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실증특례 구역 지정에 따라 2022년 12월까지 수익증권 거래를 위한 시장개설 및 금융투자업 영업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음
8) 트러스테이가 출시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거용 부동산 임대관리 플랫폼
9) 홈컴퍼니는 국내 최초 기업형 공유주택 하우스 ‘홈즈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주택과 숙박 관련 개발ㆍ중개ㆍ운영 관련 서비스 제공
10) 입법정책연구원, 2021. 11, 『프롭테크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개선방향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