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Korea Capital Market Institute

신흥시장(emerging market)은 급격한 기술혁신, 높은 수출증가율, 경제 자유화 등 자국 내 경제 여건의 개선과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199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신흥시장국 가운데 중국이 가장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이 새로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신흥시장 국가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는 한국과의 지리적, 문화적, 경제적 접근성의 불리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국내에 알려진 바가 적다. 중남미 경제는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상품가격의 상승과 상품수출의 증가, 거시경제 환경의 개선과 민주화의 진전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최근의 전 세계적 금융위기의 영향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 장기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남미 국가는 막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개혁과 개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거대시장으로 한국으로서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장으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조사된 바 없는 중남미 주식시장의 구조와 현황에 대해 조명해 보고자 한다. 중남미 지역의 3대 주식시장인 브라질, 멕시코, 칠레 주식시장의 현황, 주식시장 거시구조, 주식시장 미시구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및 분석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중남미 주식시장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이들 주식시장의 장·단점을 분석함으로써 보다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국내 증권시장 구축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자본시장연구원에서는 중남미 주식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각 지역별 신흥시장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흥시장국 주식시장의 구조와 현황분석」 조사보고서 시리즈를 차례로 펴낼 계획이다. 자본시장의 국제화가 진전되고 주식시장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본 조사보고서 시리즈가 신흥시장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진 시장참여자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